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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Mountain Guide

왜 산악가이드가 되었는가?

6명의 남자들이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스위스의 알프스 산자락 중 하나인 다보스(Davos) 정상의 강한 바람과 햇볕에 노출되어 구리 빛으로 그을려 있습니다. 얼핏 보면 30여명의 다른 그룹들에 둘러싸여 알아보기 힘들지만, 산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헌신의 연륜이 묻어난 그들의 모습은 다른 이들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일은 이제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국제산악 가이드 연맹(IFMGA)의 인증을 받은 전문 산악 가이드입니다.

산악 가이드가 된다는 것은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훈련이 뒤따르죠. 또한 꽤 많은 교육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모든 시간을 아웃도어에서 보낸 다는 매력 때문에 그들은 행복하고 가장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그 자체만으로 멋진 일입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과할 거라고 미처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산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스톡홀름 대학교의 36세 부교수인 올로브 아이작슨(Olov Isaksson)은 산악 가이드가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는 그룹 중 가장 연장자이며 15년 동안 산악가이드로 활동해 왔습니다.

“저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의 한계를 너머 서려고 하는 데만 너무 몰두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사랑하는 자연과 아웃도어를 즐기고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 행복합니다. 저는 제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프랑스의 라그라브에 살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33세 산악가이드 마커스 팜(Marcus Palm)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마다의 배경과 장단점을 갖고 서로 다른 스웨덴의 지역으로부터 모였지만, 이들은 모두 왜 본인들이 산악가이드가 되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합니다.

물론, 좀더 깊이 들여다 보면 모두 약간의 개인적인 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삶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직업은 단지 그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자유를 찾아 자격 있는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29세의 칼 그란룬드는 말합니다. 그는 노르웨이의 로포텐 섬에서 클라이밍 가이드로써 일하고 있지만,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전세계를 돌며 원정을 떠날 수 있다는 산악가이드의 매력 때문에 이 직업을 갖기로 했습니다.

훈련은 그 자체가 엄청납니다. 2월에 처음 그들 중 한 명을 첫 번째 코스인 다보스 산에서 만났을 때, 스위스 아발란쉬 연구협회(SLF)와 눈사태 구조 및 무선송수신 전문가인 마누엘 거쉰(Manuel Genswein)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훈련생들은 통상적인 눈사태 구조 방법이 통하지 않는 비상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있었습니다. 훈련 과정은 매우 힘들고 혹독했습니다. 하지만 이 코스는 산악가이드가 되기 위한 많은 과정 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22명의 훈련생이 모여 3년간 테스트를 받습니다. 훈련생들은 유럽의 가장 큰 천연 경기장에서 스키와 등반, 그리고 가이드 기술을 배웁니다. 그들은 이제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지식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아웃도어 모험 기술을 평등하게 기부할 것입니다.

“저는 다양한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에 흥분되고, 이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핀란드에서 아웃도어 활동 교사로 일하는 스웨덴 출신의 데이빗 나이버그(David Nyberg)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30세에 마운틴 가이드가 되기로 전향하여 이곳 다보스에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훈련과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며, 가이드들은 시작부터 바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들의 모든 활동과 결정은 스웨덴 산악 가이드 연맹 회장인 마이클 알러트(Mikael Amlert)가 지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훈련생들에게 엄격하다 할지라도, 그는 그들의 능력을 의심치 않습니다.

“적어도 90일 이상의 눈사태 훈련이 이어집니다. 몇 변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테스트가 7번 있고, 수습기간도 있습니다. 이곳 다보스에서 그들은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합니다. 그들의 첫 관문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곳 훈련에 합류하기 전 이미 후보자들은 2016년 6월부터 샤모니 지역 내 수많은 눈사태 지역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고, 이 훈련에 합격한 훈련생입니다. “ 마이클은 말합니다.

스웨덴 산악 가이드 자격이 주어지면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이 남자들의 새로운 인생은 새로운 과정과 어드벤처로 채워집니다. 새로운 문이 열리고 동시에 오래된 문은 닫히게 됩니다. 이제 가족과 다른 관심사들을 위해 그들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34세의 로버트 론넬(Robert Lonell)은 겨울 산을 너무 사랑해서 스위스 엔젤버그(Engelberg)로 이사했습니다. 가이드는 그의 전업이 되었습니다. “ 저는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배운 모든 것을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알프스에서 산악가이드로 전업해서 일하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여기서 이 과정을 왜 하고 있을까요?"

하지만 칼과 올로브 그리고 마쿠스는 가이드 직업을 다른 일들과 함께 겸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일반적인 변화도 주고 싶습니다. 삶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주는 데도 도움이 되죠” 칼은 말합니다. 34세의 데이빗 리드 그렌(David Lindgren)은 자연스럽게 스웨덴 산악 가이드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미 스웨덴 아레 지역에서 아웃도어 리더 및 어드벤처 가이드로 일하고 있지만, 이 일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이 교육 과정은 계속 올라서야 하고,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합격 도장’을 받아야만 합니다. 저는 자연 속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의 꿈과 목표를 위해 아웃도어에서의 경험만큼 안성맞춤인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칼, 올로브, 마쿠스, 로버트 그리고 두 명의 데이빗은 이러한 그들의 가이드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3년간의 교육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들의 여정은 전문 산악 가이드가 되어 활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다음 코스는 노르웨이 최북단에서 록 클라이밍과 구조 활동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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